한국에도 여러 지역에 여러 형태의 실버타운이 있습니다. 숙식 체험이 가능한 실버타운인 동해약천온천 실버타운에 대한 소개 글을 준비했습니다. 소개 글에 앞서 ‘노후에 왜 실버타운에서 생활해야 하는가?’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 노후에는 왜 실버타운이 필요한가?
노년에 부부가 함께 할 수도 있지만, 남편만 혹은 아내만 남아 홀로 생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상황을 감안하여 하루를 나눠서 생각해 봤습니다. 본 내용은 필자의 생각이니 ‘이런 견해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
– 식사 준비가 너무 힘들어요.

한국의 식생활 문화는 외국에 비해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준비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남자인 필자가 순두부찌개를 준비할 때, 1시간 가량 걸립니다. 야채손질(호박, 당근, 버섯, 양파, 대파, 고추 등), 바지락이나 새우 준비, 순두부와 양념 등 적어보면 별거 없는데도 실제로 요리를 시작하면 한시간 가량 걸리더군요. 그런데 식사할 때 순두부찌개만 먹지는 않으니 추가적인 반찬들도 준비를 해야하잖아요.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익숙한 주부라 하더라도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준비할 때 최소 1시간은 소요가 됩니다. 식사 후 뒷정리에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죠. 즉, 매 끼니마다 약 2시간이 필요하고 하루 세끼를 준비한다면 약 6시간을 주방에서 보내야 합니다. 물론 하루 한끼 정도는 간단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지만, 식사 준비는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 힘들어 집니다. 식사를 누군가 대신 준비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같이 놀 친구가 필요해요.

일반적으로 20대에는 관심사에 상관없이 많은 친구가 있습니다. 30대에는 많았던 친구들 중 친한 친구들만 남는 대신에 직장 친구들이 생깁니다. 40대에는 친한 친구들이 손에 꼽히는 정도로 줄어들고, 직장 친구들도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몇 명으로 줄어듭니다.
나이를 먹어 갈수록 친구가 줄어드니 왠지 서글퍼지는 것 같네요. 노후가 되면 각자의 형편에 따라 더 만나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 몇 남지 않은 친구라 할지라도 취미가 같을 수는 없겠죠. 옆에서 같이 놀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몸이 아픈데 병원에 가야 할까?
노인이 되어 갈수록 ‘나는 아직 젊다. 나는 건강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가장 아깝게 느끼는 것이 건강보험료라 말할 정도로 병원이 갈 일이 없었습니다. 주변에 자주 발생하는 가벼운 사고 등으로 입원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건강하다 생각하던 필자도 40대에 접어들면서 평소의 운동 부족은 근육 감소로, 과도한 PC 작업은 시력 저하에 노안으로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를 거듭하여 40대 중반이 되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눈가 염증도 나타나곤 합니다. 50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도 이런 증상이 회복되지 않고 있음에도 ‘괜찮아 지겠지. 난 건강하니까’ 하며 자기 위로를 하네요.

일반적으로 노인이 되어가면 스스로 병원을 찾아가는 경우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진료 결과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육체적 피로도로 인해 다음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노인이 되어 갈수록 작은 변화에도 신경써서 체크하고 치료를 해야합니다. 가까이에서 관리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 숙식 체험 가능한 동해약천온천 실버타운
동해에 위치한 동해약천온천 실버타운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인사말만 읽어봐도 임직원들의 마음이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동해약천온천 실버타운은 2005년에 입주를 시작하여 올해로 20년이 되었습니다. 본 실버타운은 다른 곳과 다르게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함께 있어서 남녀노소가 모두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일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약천온천이 있고, 숙박시설 앞으로 큰 수영장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수영장을 이용하러 아이를 데리고 오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부모님이 이곳에 거주하신다면 겨울에는 온천, 여름에는 물놀이를 부모님과 함께하며 휴가 즐기면 부모님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동해약천온천 실버타운 수영장은 넓기로도 유명합니다.
동해약천온천 실버타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궁금하실 내용들이 메뉴별로 구분되어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 위치, 주변 경관, 내부시설, 입주안내, 입주비용 등
3. 필자가 고려한 3가지를 충족할 수 있을까?
위에서 필자가 고려한 내용 3가지는 요즘 준비되는 실버타운이라면 모두 충족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항목이기 때문입니다. 실버타운에 입주를 하게되면 월 관리비가 있습니다. 이 관리비에는 내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비용과 식사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입주비용과 관리비는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가정식으로 식단 조절되어 매일 다른 반찬과 국이 제공되니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부라면 가장 중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인 식사가 해결되니 굿이죠. 첫번째 고민 해결~!!
실버타운에서는 모두가 친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연령대에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분들이 모이기 때문이겠죠. 동해약천온천 실버타운에도 여러 커뮤니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심심할 틈이 없다고 말씀을 하실 정도입니다.
소극장과 노래방은 기본이고, 취미활동으로 바둑, 서예, 미술,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PC방과 도서관이 있고, 체력운동을 위한 헬스장과 탁구장, 당구장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산책로와 공원이 있어서 좋은 공기 마시며 가볍게 걷기 운동을 하실 수 있습니다. 취미가 같은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환경입니다. 두번째 고민도 해결~!
세번째로 갑자기 아플 때는 어떻게 하나인데, 동해약천온천 실버타운에서는 회원관리부에서 개개인의 병력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노인성 질환 및 질병 예방과 치료에 중점을 두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물리치료실이 준비되어 있어서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4. 동해약천온천 실버타운 숙박 체험에 대해서
지인인 ‘지금처럼’님께서 체험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5년에는 필자가 직접 다니면서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 동해약천온천 실버타운 체험숙박 객실 / 요금
현시점으로 실버타운 체험숙박이 가능한 곳으로 유일하다고 필자는 알고 있습니다. 체험숙박을 원하신다면 10일~14일전에 미리 통화하여 예약상황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 예약문의 033-534-6502, 6504
체험숙박은 1박 2일 기준으로 15만원 입니다. 포함 사항은 3식 식사, 온천, 내부시설에 대해서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객실은 온돌과 침대방이 있으니 선택하시면 됩니다.
– 동해약천온천 실버타운 식사 체험

식사는 3식이 제공되기 때문에 입실 전에 도착하셔서 점심부터 드셔도 됩니다. 점심, 저녁, 아침 이렇게 체험숙박에도 3식이 제공됩니다. 고급스러운 식사는 아니지만 영양사분이 식단 발란스에 맞춰서 준비를 하시고 식사마다 야채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끼니마다 다른 반찬이 나왔습니다. 복날에는 삼계탕, 동지에는 팥죽 등 계절별 특식도 준비됩니다.
체험하신 어르신께서 무엇보다 좋아하셨던 것은 식사하는 동안 직원분들이 다니면서 불편한 것이 있는지, 더 필요하신 부분이 있는지 물어보며 친절히 대해주셨다고 합니다. 거주자 여부를 떠나서 모든분들께 친절히 대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마치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젊어서는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어갑니다. 생활 패턴도 생각도 조금씩 변화가 필요해집니다. 위에서 필자가 고려한 3가지외에도 만족할 만한 노후를 보내려면 많은 부분이 필요할 것입니다. 필자는 50대부터 미리 준비하려 합니다. 언젠가는 노동수입이 제로가 되는 나이가 오겠죠. 그렇지만 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여전히 존재할테니 경제적인 부분도 잘 설계해가야 합니다. 필자가 준비하는 부분과 방법이 옳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나하나 시도해보며 행복한 노후를 살고자 합니다.